부산 오륙도 해맞이 공원
오늘은 지인들과 함께 간만에 부산 오륙도 공원으로 나들이를 다녀왔어요. 오늘 밤부터 비가 온다고 해서인지 약간은 뿌연 느낌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쾌청한 날씨라서 넘 좋았습니다. 외국인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타고온 대형 관광버스도 많이 왔더라구요. 역시 평균 키 차이를 저는 절감했구요. 외국인이지만 할아버지, 할머니들 몸이 젊은 사람같지 않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희 부모님 세대도 마찬가지잖아요? 젊어서는 저희들 키운다고 바쁘셨구, 허리 아프고 다리 아픈데 장거리 여행 하시느라 고생하시고 피곤하시구...안쓰러웠는데요. 우리 나라에서 좋은 경험 , 느낌 가지고 본국으로 가시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주차하고 공원으로 올라가는 길에 바로 오륙도 섬들이 코앞에서 보였어요. 이 섬들이 멀리 광안리나 해운대에서 보면 다섯개로, 때로는 여섯 개로 보인다는 그 섬들이죠.
오륙도 공원의 정식 명칭은 '오륙도 해맞이공원’입니다.
부산 남구 용호동에 위치해 있어요. 그 옛날에는 여기에 나병 환우들 집성촌과 공동 묘지가 있었는데 지금은 멋진 풍광을 하루종일 바라볼 수 있는 아파트 단지도 들어서 있고 공원으로 잘 꾸며놓았습니다.
이곳은 동해와 남해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에메랄드빛 바다와 함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공원이예요. 무엇보다 멀리서 보던 오륙도 섬들을 눈 앞에서 볼 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합니다.
공원의 주요 명소 중 하나는 '오륙도 스카이워크’로, 유리 바닥을 통해 바다를 내려다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저는 유리 바닥 있는 곳은 안 갔어요.
3월에서 4월 사이에 유채꽃과 수선화가 만개한다고 하는데 오늘은 유채꽃보다는 수선화가 노랗게 피어서 우리들을 반기는 것 같았어요.
주차장도 이곳 저곳 마련되어 있구요 해안 가까운 주차장은 기본 현금 3000원을 받더라구요.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려면 버스 정류장도 바로 앞에 있어서 접근성이 좋습니다~ 주말에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기 때문에 주차 공간이 협소할 수 있으니, 이 점을 고려하여 방문 계획을 세우시는 것이 좋겠어요.
부산을 방문하시거나 주말 나들이를 계획하신다면, 오륙도 해맞이공원은 멋진 바다 경치와 함께 힐링할 수 있는 좋은 장소가 될 것입니다.
동산 정상 부근에는 인공호도 있어요. 물이 맑았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요.
점심은 해운대로 가서 먹기로 했어요. '금수복국'이라고..아세요? 유명하다는데... 포스팅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