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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머리라는거 있다? 없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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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eypointer 2024. 1. 3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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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학원에서 15년 정도 중고등부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이제 초등학생들을 가르친지 2년된 나름 햇병아리? 수학강사다. 앞으로 수학 가르치면서 애들을 보고 느낀 거. . 아니 엄마들 면전에서는 차마 말 할 수 없었던 이야기를 익명의 이점을 이용해서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외치던 그 마음으로 속시원히 욕!을 하고 싶다.
사랑하는 내 자녀가 아주 수학적 재능을 갖고 있다고 자부하시는 엄마들. . 제발 정신 차리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솔직히 요즘 초등생들은 수학-에 붙은 학이라는 글자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산수... 수를 세는 것에 지나지 않는데 그것을 문해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에게 창의사고란 이름으로 갖다붙이니 아주 난해하고 어려운 수학이 되어버린 것이다. 일단 말귀를 못알아먹는다. 문제를 읽었을 때 무슨 뜻인지를 몰라서 못푸는 거다. 가끔은 문제 내는 사람이 장애가 있나 싶은 난해한 문제도 있지만. 지금은 패스.
아이들이 산수만 제한된 시간 안에 풀어치우면 수학을 잘 하는 것이 아닌데 그거 잘 한다고 얼마나 칭찬을 들었는지 아주 자기가 신급이나 되는 줄 착각하는 아이들. . 선생말을 들으려고 하지를 않는다. 깊게 생각하고 사색하는 태도를 갖고 있는 것도 아니면서.
주의 깊게 듣는 태도도 아이들이 결여되어 있다. 똑같이 듣는 데 누구 귀에는 박히고 누구 귀에는 소 귀에 경 읽기로 들린다는 것도 신기한 일이다. 뭔가 읽어서 이해하는 능력도 너무 부족하다. 누가 그러더라...애들이 학원은 많이 다니지만 정작 자기 글, 한글, 책을 읽을 시간이 없다고. 전부 영어나 가르치는 말을 주입식으로 받기만 하니 자지 정화를 거쳐서 내재된 생각, 소신이 없어서 저렇다고.
오늘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