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그는 시골 갈릴리지방의 작은 마을 벳새다에서 태어나고 자란 단순무식과격 어부였습니다.생각없이 일을 저지르고 보는 스타일로 급하고 무모하며 충동적이었지만 열정적이었고 높은 호기심과 기억력으로 예수님을 잘 따르고 섬겼습니다.예수님이 잡히시던 날, 겟세마네 동산에서는 제사장의 종의 귀를 칼로 베어버렸습니다. 물론 예수님을 보호하고 싶어서 그랬겠지만 예수님은 칼을 쓰는 자, 칼로 망한다고 나무라시고 종의 귀를 다시 붙여주셨습니다. 그 순간 많은 사람들이 그 행동을 보았을텐데요. 당사자마저도 떨어졌던 귀가 멀쩡하다면 예수님을 정말 하나님의 아들이구나 생각하고 믿었을 수도 있었을텐데 알수 없네요. 이 순간 제일 사랑했던 제자 요한은 벗은 몸으로 이불을 뒤집어쓰고 달아났다고 되어 있습니다. 베드로는 멀찍이 예수님을 뒤따라갑니다. 그리고 그는 3번이나 뒷통수친 배신자입니다. 여종이 예수와 같은 당이라고 말할 때마다 아니라고 부인했죠. 마지막에는 예수님을 저주하기까지 했습니다. 그 때 예수님과 눈이 마주쳤다고 했습니다. 닭이 울기전 세 번 나를 부인할 것이란 예수님의 말씀이 기억나서 통곡했다고 했습니다.이런 나약하고 인간적이었던 그가 달라진 것은 오순절 성령강림 이후입니다. 성령충만한 그가 성령의 이끄심대로 살았던 결과겠죠. 위대한 웅변가, 설교가로 한 번의 설교로 3000명을 회심을 시켰습니다. 성전 미문에 앉아서 나면서부터 앉은뱅이로 평생을 구걸하던 청년을 일으켜세웠습니다.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하여서요. 그 후 그는 오늘날의 목사, 선교사와 같은 역할을 감당하며 결국은 전승에 기록된 바에 의하면 네로 황제에게 붙잡혀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순교했다는 사실입니다. 너무 극적인 삶을 살다간 그의 인생을 생각해보면 오늘 버러지처럼 나약한 나 자신도 바꾸어 주실줄 믿습니다.우리는 다시 신바벨탑의 시대에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인간의 과학과 기술의 발전으로 흩어졌던 언어가 다시 하나로 통합되고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번역기와 실시간 번역 서비스로 온지구가 하나의 언어화 될 수 있다는 말씀이죠. 마음만 먹음 언제 어디서든지요. 하나님 없이도 하나님처럼 뭐든지 할 수 있는 시대에 살면서 진짜 하나님 없어도 되겠다 은연중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저 자신을 돌아봅니다. 하나님 없이는 안됩니다. 어떤 달콤한 유혹이 다가와도 무너지지 않을 굳건한 믿음을 주시길, 그런 믿음도 주시길 간절히 간구합니다. 오늘은 주일입니다. 이런 마음으로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예배당에 갔었어야죠.복된 날입니다. 주안에서 모두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