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 한 사람의 인생이 어떤 면만 보느냐에 의해 이렇게 집단적으로 잊혀지고 왜곡되어 질 수 있다는 사실이 참 개탄스럽다고 느꼈다.
어쨌든 이승만 대통령의 진실함을 느낄 수 있는 다큐멘타리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몇가지 스스로 자각이 되는 순간들이 있었다.
우리 나라에 언제부터 국회에서 공산주의자들이 떳떳하게 말을 하는대도 아무도 간첩이라고 말을 안하고 안잡아가는지...ㅋ 놀랍도다~
북한은 왜 1995년까지도 이승만 괴뢰 정부를 타도하자고 플랭카드를 걸어놓았을까? 그만큼 이승만 때문에 적화통일야욕이 좌절되어 그런 거 아닐까? 그러니 철천지 원수 취급을 하는 것이 아니냐고. 그리고 그 누구보다도 가까이에서
가쓰라-태프트 밀약(이 밀약은 1905년 7월 29일 미국 육군장관 태프트와 일본 수상 가쓰라가 동아시아 문제를 두고 논의한 사항을 작성한 합의 비망록입니다. 이 비망록에 따르면, 미국은 일본이 한국에 대한 보호권을 확립하는 것을 인정하고, 일본은 미국이 필리핀에 대한 지배권을 인정했습니다. 이 비망록은 미·일 양국이 모두 극비에 부쳤기 때문에 1924년까지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 비망록은 일본이 한국을 식민지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미국의 대동아시아 정책의 기본 방향을 보여줍니다. )의 결과를 본 이승만대통령은 힘 없는 나라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강대국들의 국제 정세 속에서 외교 밖에 길이 없었음을 잘 알고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신실한 기독교인으로서 진정으로 예수 그리스도와 같이 여자를 한 인격으로 대우해주고 교육을 시켜주고(하와이에서 버려진 한국 노동자들의 무수한 여자 아이들을 위해 기숙학교를 세웠다.) 프랑스나 영국보다 더 먼저 여성들에게 선거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했다. 무엇보다도 감동적(?)이었던 것은 전쟁 직후 1954년 8월 5일 자유의 도시라는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했던 연설이었다. 일부분을 짧게 보여줬기에 집에 와서 찾아봤다.
이 연설은 미국 의회에 초청되어 한국전쟁과 한미동맹에 대해 강조한 연설의 일부였다고 한다. 이승만 대통령은 필라델피아에서는 미국의 독립운동가들과 한국의 독립운동가들의 공통점을 언급하고, 미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칭찬하며, 공산주의에 맞서 싸울 수 있는 한국군의 역할과 능력을 강조했다고 하는데 이 연설은 이승만 대통령의 1954년 미국 방문 중에 가장 감동적이고 열정적이었다고 평가받았다고 한다. ㅋ 이 모든 연설을 영어로 직접할 만큼(이승만 박사라고 하지 않는가? 그는 실제 스탠포드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던 석학이었고 세계 정세를 내다보는 선견자였다)
이 연설의 전문을 적어보겠다.
> 미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는 우리의 형제들이여, 우리는 오늘 필라델피아에서 모였습니다. 필라델피아는 미국의 독립을 선언한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우리는 이곳에서 미국의 건국자들이 남긴 유산을 기리고, 그들의 정신을 계승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또한 한국의 독립운동가들이 필라델피아에서 활동한 사실을 기억하고, 그들의 희생과 투쟁을 추모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미국과 한국이 공통의 이상과 목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우리의 우정과 동맹을 강화하고자 합니다.
> 우리는 지난 3년 동안 한국전쟁을 겪었습니다. 이 전쟁은 공산주의의 침략과 자유민주주의의 방어의 전쟁이었습니다. 우리는 미국과 다른 유엔군의 도움을 받아 공산주의의 위협을 막았습니다. 우리는 또한 우리의 국가를 재건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미국과 유엔의 지원과 협력을 감사하고, 우리의 독립과 자주를 수호하기 위해 결의를 새롭게 하고 있습니다.
> 우리는 한국전쟁이 끝나지 않았음을 잊지 않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분단된 상태에 있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공산주의의 위협과 도발에 직면해 있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우리의 동포들이 고통과 억압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상황을 용인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한국의 통일과 평화를 위해 싸울 것입니다. 우리는 미국과 유엔의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을 바랍니다. 우리는 미국과 유엔의 공동방위조약을 존중하고, 우리의 안보와 국익을 보호할 것입니다.
> 우리는 미국과 한국이 자유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공유한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우리는 미국과 한국이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공헌하고 있다는 것을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미국과 한국이 공산주의의 위협과 도전에 당당히 맞서고 있다는 것을 용감하게 선언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미국과 한국이 영원한 친구이자 동맹이라는 것을 확신합니다.
> 미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는 우리의 형제들이여, 우리는 오늘 필라델피아에서 모였습니다. 우리는 이곳에서 미국과 한국의 우정과 동맹을 다짐하고, 우리의 공통의 이상과 목표를 재확인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이곳에서 미국과 한국의 공동의 책임과 의무를 인식하고, 우리의 공동의 적과 싸우기 위해 결의를 다지고자 합니다. 우리는 이곳에서 미국과 한국의 공동의 희망과 비전을 표현하고, 우리의 공동의 미래를 위해 기도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이곳에서 미국과 한국의 공동의 역사와 전통을 기리고, 우리의 공동의 영웅들을 추모하고자 합니다.
> 우리는 오늘 필라델피아에서 모였습니다. 우리는 오늘 필라델피아에서 역사를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오늘 필라델피아에서 자유와 민주주의의 불꽃을 높이 태웠습니다. 우리는 오늘 필라델피아에서 한국과 미국의 형제애를 증명했습니다. 우리는 오늘 필라델피아에서 한반도의 통일과 평화를 선언했습니다. 우리는 오늘 필라델피아에서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약속했습니다. 우리는 오늘 필라델피아에서 하나님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 감사합니다.
어쨌든 여기까지 찾아지네.
뭐 이상한 거 못느꼈나? 그 당시 1954년이나 70년이 지난 지금 2024년이나 하나도 바뀐 것이 없는 것 같다. 참 요즘말로 치자면 힙한 연설이었다. 미국 어머니들에게 감사한다고. 가난하고 작은 한국을 위하여 당신들의 아들, 남편을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그 분들의 영혼을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시고 천국에 가 계실거라고 위로부터 할 수 있는 분이었다는 사실이 너무 가슴 찡하게 느껴졌다.
뿌리가 없다. 근간이 없다....건국 이념을 상실하면 우리 나라의 정체성은 어디에서 찾아야 되나? 생각 좀 하고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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